THE MAROON●HO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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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LIVE

음악이 화면을 넘어
관객을 만날 때

채널 관리부터 공연 기획, 상품 판매와 음향감독까지. Loo Piano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닿는 여러 장면을 함께 만드는 일.

음악과 공연정사인약 3분
루피아노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재즈 트리오 공식 포스터
Loo Piano · 세 번째 단독 콘서트 공식 포스터 · 2026. 05. 09

Loo Piano는 피아니스트 임거건의 재즈 피아노 브랜드이자 스튜디오 EIM의 아티스트 브랜드입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에서 채널 관리와 공연 기획, 상품 판매, 음향감독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일처럼 보이지만, 음악이 사람들에게 닿는 과정을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이어져 있습니다.

연주와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업이 중심에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은 그 음악이 화면과 공연장, 일상의 여러 접점에서 어떻게 전해질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운영과 기획, 소리를 별개로 보지 않으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듣는 장소가 바뀌면 경험도 달라진다

유튜브에서는 듣는 사람이 자신의 시간과 공간 안으로 음악을 가져갑니다. 공연장에서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같은 순서와 길이로 음악을 듣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서로 다른 조건에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채널의 매력을 공연으로 옮긴다는 것은 영상의 구성을 그대로 무대에 놓는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공연 기획에서는 어떤 흐름으로 음악을 만날지 생각하고, 음향에서는 연주의 표현이 객석까지 어떻게 전해질지 살핍니다. 저는 이 두 질문이 이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기술적인 선택도 결국 관객이 무엇을 듣고 느끼게 될지에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만남에서 다음의 만남으로

단독 콘서트 〈너에게 루 가는 길〉은 2024년 2월 압구정 아이러브아트홀의 첫 공연에서 시작했습니다. 2025년 8월에는 을지로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두 번째 공연이 열렸고, 2026년 5월 세 번째 공연에서는 재즈 트리오로 무대를 넓혔습니다. 2026년 10월 7일 현재, 네 번째 공연은 10월 11일 클래시카서울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흐름을 함께하며 공연을 하나의 일정으로만 보지 않으려 합니다. 채널에서 음악을 알게 된 사람이 공연을 찾고, 공연에서 만난 음악을 다시 일상에서 듣는 연결을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접점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같은 음악을 향하도록 만드는 것이 기획과 운영의 과제입니다.

음악의 곁에 오래 남는 것

상품 판매도 그 연결 안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무엇을 더 판매할 수 있는가만큼, 그것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일상과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상품이 음악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음악을 만났던 경험을 이어가는 작은 매개가 될 수는 있습니다.

제가 함께하고 싶은 방향은 분명합니다.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을 중심에 두고, 듣는 사람과 만나는 과정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 화면에서 시작된 만남이 공연장으로, 다시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과 운영, 소리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이어가려 합니다.

글 · 정사인모든 칼럼 보기 →